마지막 황태손 고 이구의 부인 줄리아리가 별세했다. 향년 94세. 6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손 고 이구의 부인 줄리아리가 세상을 떠났다. 중앙일보는 이구 선생의 9촌 조카 이남주 전 성심여대 음악과 교수의 말을 인용해 줄리아 리가 지난달 26일 미국 하와이에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줄리아 리 남편인 고 이구는 대한제국 최후의 황태자인 이은의 외아들로 일본인 부인 이방자 여사와의 사이에서 출생했다. 독일계 미국인인 줄리아 리는 1950년대 미국에서 이구 선생을 만나 결혼했다. 푸른 눈을 가진 조선의 세자빈은 이구의 일가인 종친회의 반대에 직면해 결혼 생활이 삐걱거리다가 결국 이혼 후 자신의 가족이 있는 하와이로 떠났다. 줄라아리는 독일계 미국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