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신도들 400명이 세습반대 성명을 내 주목을 받고 있다. 명성교회 밖에서 세습을 반대하는 움직임은 있었어도 명성교회 내부에서 공식적으로 세습 반대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밤 JTBC 보도에 의하면, 명상교회 신도들 400명이 이날 김삼환 목사 아들 김하나 목사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냈다. 이들은 "이번 사태의 책임은 김하나 목사 본인에게 있다"면서 "교회를 향한 비판을 세상의 소리라 여기지 말고, 지금이라도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교회가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교인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삼환 목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숭실대 학생들은 "신의 이름을 빌려서 자신의 욕망을 항변하는 행위를 행하지 마시기 바란다"며 김 목사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