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결핵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수험생 수만명이 상주하는 노량진 학원가 일대에 결핵이 돌고 있어 수험생들 및 가족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노량진 결핵 확진 환자가 발생해 감염 등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험생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공부를 하기 때문에 결핵 환자가 기침하면 결핵균이 퍼지게 되고 면역력이 저하된 수험생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수험생들은 십수명이 함께 공부하는 밀폐된 강의실에서 결핵균에 감염될 우려가 있으며 또 고시촌 생활을 하고 있는 수험생들의 경우 복도, 주방, 화장실, 욕실을 공유할 때 결핵균에 감염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핵은 호흡기 분비물에 의해 옮겨지는 전염성 질환으로서 환자와 접촉하는 가족 중에 많이 발생한다. 결핵균이 침입할 경우 무력감이나 쉽게 피로를 느끼고 기운이 없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체중이 감소하고 미열이 있거나 잠잘 때 식은 땀을 흘리기도 한다.
결핵이 완치되기 위해서는 △약제 처방이 적절해야 하며 △규칙적인 복용 △충분한 용량 △일정기간 동안 투약이 이뤄져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치료 과정을 통해 6개월에서 9개월간의 표준 치료를 모두 마친 시점에서 객담도말검사에서 결핵균이 검출되지 않고, 9개월 이전에도 한 번 이상 객담도말검사에서 결핵균이 검출되지 않으면 완치판정을 받고 결핵치료를 종료하게 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9일 노량진에서 학원에 다니는 23살 A씨가 결핵에 걸렸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30일 현장조사를 거쳐 현재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흉부X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접촉자 규모는 A씨와 같은 학원을 다닌 것으로 알려진 500여명이다. 전문가들은 이 중에 5% 미만이 결핵균에 감염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