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국회의원(대한애국당 공동대표)이 9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촉구 태극기집회' 단상에 올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멀쩡" "정통" 등의 수식어를 이용해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다.
조원진 국회의원은 이날 태극기집회에서 "오늘은 멀쩡하고 정통성 있는, 뇌물 한 푼 받지 않은 대통령이 억울하게 탄핵소추 의결된 치욕의 날"이라며 "대한민국의 아들딸, 손자, 손녀가 핵 공포 안에서 사느냐가 달린 시국에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은 아무 일 없다는 듯 평창올림픽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원진 국회의원은 이어 "대한민국의 양심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은 아직도 억울하게 감옥에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고도 우리 대한민국에 진실과 정의가 살아있는지 의문이다. 대통령을 탄핵한 촛불집회는 거짓과 선동에 의한 가짜 쿠데타였다"고 주장했다.
대한애국당이 주최한 이날 태극기집회는 집회 측 추산 1만 여명(경찰 추산 3천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