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램지가 11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가운데 과거 '독설가' 고든램지와 함께 출연한 이들의 자살 사건도 새삼 회자되고 있다. 고든램지는 평생 하나 받기도 힘들다는 미슐랭 스타를 무려 16개나 받고, 세계 곳곳에서 30개 이상의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스타 셰프다. 각종 방송에서 거침없는 독설을 내뱉어 화제를 몰고 오는 인물이기도 하다.
'욕쟁이 주방장'으로도 불리는 고든램지의 독설이 쏟아지는 과거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고든랜지와 함께 출연한 출연자들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까지 했다. 고든램지의 독설과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나 각 프로그램에서 고든램지에게 독설 세례를 받은 이들이었다.
뉴저지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던 세르니글리아는 지난 2007년 고든램지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키친 나이트매어(Kitchen Nightmares)'에 출연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레스토랑이 약 8만 달러의 빚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당시 방송에서 램지는 "당신의 사업은 허드슨강 아래 처박히기 직전"이라며 세르니글리아의 레스토랑 음식과 서비스, 직원교육 등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2010년 9월 허드슨강에 떠 있는 조셉 세르니글리아(Joseph Cerniglia, 39)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조지워싱턴 다리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007년에는 레이첼 브라운이 미국 달라스 자택에서 스스로 총기를 이용해 자살했다. 브라운은 지난 2006년 서버이벌 형식으로 진행되는 또 다른 리얼리티 프로그램 '헬스 키친'에서 출연한지 5회 만에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