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정동 루원시티의 한 신축건물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3일 오전 9시26분쯤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내 한 신축건물 공사현장에서 원인 모를 불길이 치솟으면서 난 이 화재로 공사장 작업자 1명이 사망하고 20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호송됐으나 이 중 한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화재 현장에서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1명도 기도화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의 이 건물에는 사고 당시 총 52명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1층에 있던 한 작업자가 추위에 얼어붙은 공사장 바닥을 녹이려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붙였다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