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의대 편입시험 합격자가 불합격자로 처리된 것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충남대 의대 편입시험에서 정원 절반인 5명이 불합격자가 합격자로, 합격자는 불합격자가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교육부는 종합감사를 통해 충남대 의대 편입시험의 이 같은 사실을 적발했고, 지난 9월 말 교육부는 학교 관계자 4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뒤늦게 피해 학생들을 찾아간 학교 관계자들은 사과의 뜻을 전하며 피해 학생들에 "원한다면 다시 합격시켜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불합격자인 학생들은 학교를 계속 다니도록 조치한 것도 알려졌다.
피해 학생들 부모들은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대 입학전형에서 직원의 사소한 실수가 피해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있어서 돌이킬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주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