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목정평, 성탄 메시지 통해 적폐청산 강조

새정부에 중단 없는 개혁 수행 촉구, 명성교회 세습에 쓴소리도

prisoner

(Photo : ⓒ 사진 = 지유석 기자 )
목정평은 성탄 메시지를 통해 새정부에 적폐청산의 차질없는 수행을 주문했다. 사진은 청와대 앞에서 열렸던 양심수 석방 촉구 기자회견.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목정평, 상임의장 박철 목사)는 성탄절에 발맞춰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다. 목정평은 성탄 메시지에서 새정부에 " 과거 정부가 저질러놓은 온갖 적폐 청산과 개혁드라이브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남과 북이 평화체제를 이루어갈 수 있도록 조건 없는 대화에 임해야할 것이며, 우리 사회에서 비정규직, 이주노동자, 노약자, 농민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을 보장해 주시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또 한국교회를 향해선 명성교회 세습 등 일반사회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래는 목정평이 발표한 성탄 메시지 전문이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성탄 메시지

그에게서 생명을 얻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의 빛이었다.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니, 어둠이 그 빛을 이기지 못하였다.(요한 1.4-5)

평화의 왕으로 오신 아기 예수 성탄의 은총이 온 누리에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아기 예수께서는 죄와 죽음, 어둠과 고통 가운데 있는 이 세상을 구원하고 빛과 생명, 평화의 기쁨을 주고자 오셨습니다. 그러나 이 땅은 아직도 전쟁과 대립, 탐욕과 증오, 불평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여전히 어둠 가운데 아침을 기다리듯 시대의 어둠을 뚫고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성탄은 하나님 나라의 새 세상을 이루어가고 평화 생명 구원의 새날을 여는 임마누엘 은총의 사건입니다. 우리도 전 세계에서 전쟁과 테러를 중단하고 총과 칼로 보습을 만들어 평화를 만들어가고 자기가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눔으로 생명의 세상을 만들어 가야하겠습니다.

촛불시민 혁명으로 선출된 대통령과 새 정부는 과거 정부가 저질러 놓은 온갖 적폐 청산과 개혁드라이브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남과 북이 평화체제를 이루어갈 수 있도록 조건 없는 대화에 임해야할 것이며, 우리 사회에서 비정규직, 이주노동자, 노약자, 농민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을 보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 이후, 새로운 제2의 종교개혁을 여는 당면한 조치로서 명성교회 세습 등 일반사회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시대의 요청에 따라 끊임없이 개혁하고, 또한 연합과 일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타자를 위한 공동체임을 자각하고 섬김과 나눔으로 사랑을 실천하며 세상의 빛 된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교회갱신과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오늘의 역사 속에 실천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은총이 모든 분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7년 12월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상임의장 박철 목사

 

지유석 luke.wycliff@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