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숙 대법관 후보자 남편 문병호 전 국회의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일 민유숙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된 가운데, 민유숙 후보자의 남편 문병호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문병호 전 최고위원에 관심이 모아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일 국회 대법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문 전 최고위원의 자동차세 상습체납을 문제시 했기 때문이다. 주 의원에 따르면, 문 전 의원은 각종 체납으로 모두 21차례 차량 압류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병호 전 최고위원은 17대, 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현재 인천부평갑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지난달 개최된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캠프 총괄본부장을 지냈다.
이처럼 친안계로 분류되는 문 전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불거진 '문준용 취업 특혜 의혹' 제보 조작건과 관련해 안철수 대표를 감싸며 안 대표를 변호하는 데 충실히 임하기도 했다.
당시 문 전 최고위원은 안 대표 책임론이 불거지자 "안 전 대표는 아마 역대 대통령 후보 중 가장 깨끗한 정치인이라고 국민이 알고 계실 것이다. 만약 조작이 됐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분이 그냥 놔뒀을 리가 없다. 안 전 대표는 알지 못했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