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가수 이문세가 출연해 가수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근황을 전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문세가 과거 가수로 치명적일 수 있는 갑상선 암투병을 한 사실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지난 2015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했던 이문세는 갑상선암을 두 차례 수술했지만, 성대에 암세포가 조금 남아있는 상태라고 전해 충격을 던져준 바 있다.
이문세는 지난 2007년 갑상선암으로 최초 수술을 받았으며 이어 2014년 암이 재발 돼 또 다시 암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이문세는 "두 번째 수술했을 때는 암이 전이된 부위가 성대에 거의 붙어 있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훌륭한 의료진이어도 성대에 붙은 암 조직을 긁어내면서 성대를 건드리면 목에서 소리가 절대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밝혔으며 "나는 음악 하는 사람이다. 생명도 중요하지만 내 목소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성대 쪽 붙은 암을 제외하고 다른 부위만 제거한 사실을 전했다. 암투병 와중에도 가수로서 자신의 삶을 지키고자 몸부림 쳤던 사실을 털어놓은 것이다.
갑상선 암투병 이후 이문세는 "고음에서 어느 음이 나오지 않았다. 그때는 정말 내가 끝났나 싶은 느낌이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