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 사고로 성결교 목회자 2인도 목숨을 잏은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성결교 교단지 한국성결신문에 따르면, 이번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사고로 제천중앙성결교회 박한주 목사(56)와 드림성결교회 박재용 목사(43)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한주 목사는 당일 충북지방 교역자 모임 참석 후 문제의 스포츠센터 사우나에 들렀다 사고를 당했다. 박 목사와 동행한 박재용 목사도 함께 변을 당했다. 두 목회자 소속 교단인 기성 총회(총회장 신상범 목사)는 22일 오후 임원회를 소집해 대책회의를 가진 뒤, 임원들과 함께 제천 사고 현장으로 내려가 조문할 예정이다.
서울신학대학교 총동문회도 두 목회자의 비보를 접한 뒤 SNS를 통해 알리고 예기치 못하게 소천한 박한주 목사 등을 애도했다.
한편 이들의 시신은 제천서울병원에 안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스포츠센터 화재로 성결교 두 목회자를 포함해 총 29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 20명은 2층 목욕탕에서, 나머지는 6-7층 헬스장에서 발견됐다.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건물로 헬스장, 사우나 등이 갖춰져 있어 이용자가 많아 피해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