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지연 사태가 어젯밤 9시까지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인천공항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항공기 수백 편이 무더기 지연됐다. 이에 인천공항 측은 공항철도를 연장 운행했으며, 공항철도 역시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 승객 불편을 최소하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송정역과 인천 계산역으로 가는 전세버스 20대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인천공항에 낀 안개 때문에 영종대교가 교통 혼잡에 빠졌고 연평도 뱃길이 끊기는 등 여객선 운항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졌으며 특히 인천공항에 착륙 예정이었던 비행기들이 김포와 김해, 청주 등 지방 다른 공항으로 회항하는 사태가 이어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 지연 속에서도 성탄절을 전후해 겨울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 예정인 승객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 측은 "성탄절 연휴를 앞둔 22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동계성수기 특별교통 대책기간에 736만 명의 여객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2일 밝혔다.
공사 측은 "이번 동계성수기 기간 중에는 특히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이 예정되어 있어 인천공항 전 운영인력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은 내년 1월 18일 제2여객터미널이 문을 열기 전까지는 혼잡완화 대책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제2터미널 개장 이후에는 여객이 분산돼 혼잡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