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창 의원(자유한국당)이 유가족도 둘러보지 못한 제천 화재 참사 현장을 30여 분간 둘러보며 휴대전화를 이용해 촬영까지 한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25일 "X오줌 못 가리고 설치는 꼴이고 인증샷 찍은 게 아니라 미운털 찍힌 꼴이다"라며 권석창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신동욱 총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갑질 중의 갑질 꼴이고 개망나니 꼴불견 꼴이다"라며 "자유한국당 연탄가스(에) 중독된 꼴이고 자유한국당 낮술(에) 취한 꼴이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신 총재는 이어 "존재 자체가 적폐 꼴이고 무개념의 극치 꼴"이라며 글을 맺었다. 앞서 권석창 의원은 지난 24일 오후 화재 감식 등을 위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 화재 현장에 들어가려다 경찰과 승강이를 벌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
뉴시스 등 주요 소식통에 의하면, 권석창 의원은 경찰 고위직에 전화를 걸었고 "내가 지역구 국회의원이다"라며 "뺏지도 달고 갔고 그러면 국회의원이 못 들어가게 하는 덴 여기 밖에 없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권석창 의원의 항의 끝에 결국 경찰 고위 관계자는 권석창 의원과 보좌관이 국과수 복장으로 갈아입고 안전모를 착용하는 조건으로 출입을 허용했다. 이에 권 의원은 화재현장에 들어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 측은 참사 현장 방문이 향후 참사 예방을 위한 정보 수집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