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렬 판사와 함께 이우철 부장판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구속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구속적부심사를 청구, 담당 재판부의 신광렬 판사(형사수석부장)이 사법연수 동기인 우 전 수석의 사건을 재배당 신청하면서 오늘 27일 오후 2시 이우철 부장판사가 우 전 수석에 대한 재심사를 진행하게 됐다.
이우철 부장판사는 서울대 법대 동문으로 우병우 전 수석의 연수원 후배로 알려져 있다. 이에 우 전 수석을 재심리할 이우철 부장판사의 성향 등 프로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법조계에 의하면, 이우철 부장판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해 서울고법 판사 등을 거쳐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두 차례(4년) 근무하는 등 법리에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병우 전 수석은 지난 15일 국정원을 통해 불법사찰을 하고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앞서 신광렬 판사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의 댓글 공작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됐지만 재심사를 통해 잇따라 석방돼 우병우 전 수석의 석방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신광렬 부장판사는 경북 봉화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거쳐 지난 1993년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판사로 임관해 법조계 경력을 쌓아왔다. 당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광렬 판사의 김관진 전 장관 등의 석방 조치에 대해 "우병우와 TK 동향, 같은 대학, 연수원 동기 같은 성향"이라며 "왜 배심제, 참심제 등 사법절차에 국민참여확대가 필요한지 절실하게 느끼게 한다"라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