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일부로 낮춘데에 분노한 소비자들이 애플 아이폰 집단소송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전역에서 9건의 아이폰 소송에 이어 이스라엘에서도 1000억 원대 집단소송이 접수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아이폰 집단 소송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주요 외신에 의하면,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비올레타 멜리안이란 한 여성은 9천 999억 달러(약 1천76조원)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집단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소장을 통해 구형 아이폰의 성능이 느려지는 게 iOS 업데이트 때문이란 사실을 알았다면 아이폰 새 모델을 구입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했으며, 또 배터리 교체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단 사실을 알았더라면 새 모델 구매 대신 배터리 교체를 택했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 아이폰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인 이들 역시 애플이 고의로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떨어뜨려 아이폰의 가치가 부정했다는 이유를 들어 '재물 손괴죄'와 '업무방해죄' 등이 적용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