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가 타사 아나운서 출신으로 29일 밤 열린 MBC연예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전현무가 밝힌 회당 출연료도 새삼 회자되고 있다. 전현무는 지난해 2월 방송된 '몰카배틀'에서 중국 진출 '몰래카메라'를 꾸민 이경규에게 속아 중국판 가상결혼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2 출연 관련 가상계약서에 사인까지한 바 있다.
당시 중국 관계자들로 출연한 이들은 전현무와 출연료 협상을 벌였다. 당시 이경규와 함께 출연한 채연 등은 "전현무를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이내 채연은 "송지효의 중국 출연료가 회당 1억8000만 원"이라는 정보를 전현무에게 흘렸다. 그러자 전현무는 중국의 해당 출연료가 한국 출연료의 10배 가량이라며 깜짝 놀랐으며, 1억 2000만원의 출연료를 적어낸 바 있다.
한편 대상을 수상한 전현무는 "대상 후보에 오른 것도 처음이고 타사 아나운서 출신으로 5년 동안 열심히 한답시고 욕도 먹어가면서 질책도 당해 가면서 칭찬도 받아가면서 해 왔다"며 "그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 같아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2018년에는 MBC가 다시 한 번 꽃길을 걷는 원년이 되기를, MBC에 출연하는 사람이 아닌 MBC의 열혈 애청자로서 응원하겠다"며 "그리고 제가 있었던 고향에도 따뜻한 봄바람이 빨리 불기를 간절히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전현무는 지난 2006년 공채 32기 아나운서로 KBS에 입사에 활약하던 중 지난 2012년 퇴사해 현재까지 프리랜서로 지상파·종편·케이블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