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창당비용 관련 발언으로 당 관계자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한 방송에서 '돈을 잘 안 쓴다는 말이 있다'는 지적에 "처음 국민의당이 창당됐을 때 모든 비용을 다 제가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역 의원들로부터 만 원 한 푼도 제가 안 받았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대표는 이어 '남은 재산도 다 털리면 어떡하느냐'는 질문에는 "정말로 의미 있는 일 아닌가. 우리 국민을 위해서 제대로 된 개혁정당, 젊은 정당,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정당을 꼭 만들고 싶다"고 답변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안 대표는 국민의당 창당 때 당사 운영비와 인건비 등 초기 비용을 개인 돈으로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대표이 창당비용 발언에 당 관계자들은 강한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등 주요 소식통에 의하면, 29일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는 "당 대표가 '내 돈으로 다 선거를 치렀다'는 말을 하면 저와 우리 의원들은 뭐가 되나"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