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계 좌장격인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새해 문재인 정권을 향해 "정치보복을 하기 위해 옛 것을 뒤집어 없는 적폐도 만들어 뒤집어씌우는 짓은 정권이 바뀌면 또 되풀이된다"며 "이 고리를 현 정권에서는 과감히 끊고 국민을 편 가르는 일도 현 정권에서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오 대표는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하루 앞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해는 검찰 적폐부터 청산하자"면서 "이제 정권의 하수인 노릇도 그만할 때가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오 대표는 이어 "권력이 바뀔 때마다 케비넷에 묵혀 두었던 것을 꺼내서 적폐 청산의 이름으로 현 권력에 아첨과 충성하는 짓은 이제 그만하라"며 "지금 검찰은 자기 얼굴을 거울 앞에서 한번 보라. 얼마나 추해 보이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이러다가 정권이 바뀌면 오늘의 정치 검찰은 썰물처럼 빠지고 새로운 정치 검찰이 들어선다"고 비판했다. 이어 "세상이 바뀌면 국민은 잠시나마 희망을 갖는다. 이번 정권은 그 희망을 너무 일찍 포기하게 만들고 있다"며 "국제적으로도 점점 고립되어가는 분위기를 국민들이 피부적으로 느끼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