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017년 마지막 날인 지난 12월 31일 '2017년에 활짝 열린 청와대, 이렇게 달라졌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가 김정숙 여사와 청와대를 방문한 시민들의 미공개 사진 15장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이날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첫 번째 사진으로 지난 6월 김정숙 여사가 시민들과 함께 약 50년 만에 개방된 청와대 앞길을 걷는 모습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는 "8시 이후에는 차도 사람도 다닐 수 없어 적막했던 청와대 앞길이 50년 만에 시민들에게 완전히 개방되었다"면서 "차량을 통제하던 바리게이트를 내리고 검문도 하지 않게 되었다. 6월 26일에는 시민들을 초청해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앞길을 걷는 밤 산책 행사도 열었죠.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해설로 듣는 청와대 앞길과 경복궁의 역사, 박준 시인의 축시 낭독, 대금 연주로 문화와 역사가 있는 밤이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또 "본관을 24시간 불 밝힌 랜드마크로 만들었다"며 "개방된 청와대 앞길을 찾는 국민들을 위해, 청와대 본관의 조명도 환하게 밝혔다"고 전하며 조명이 켜진 청와대의 모습도 담았다. 청와대는 한 달 10만 원 정도의 전기료로 청와대 앞길을 찾는 손님들을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지난 9월에는 김정숙 여사가 비혼모자 생활시설인 애란원 식구들을 초대해 엄마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아기들은 본관 무궁화실에서 청와대 경호실 의무대장과 행정관들 품에 안겨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으며, 청와대를 찾은 시민들이 '셀카'를 찍는 사진과 경내를 거닐던 김정숙 여사가 시민들과 우연히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