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의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이 2일 밤 방송된 JTBC '신년토론회'에서 노회찬 의원(정의당 원내대표)과의 설전 끝에 "이 사람아"라는 말을 듣는 등 봉변을 당했다. 김성태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UAE 특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자 노회찬 의원은 "공상과학소설 같은건데 별로 과학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특히 노회찬 의원은 김성태 의원에 "열심히 좀 뛰어다녀라. 공부 안 해서 시험 성적 나쁜 걸 가지고 담임 선생님이 정답 가르쳐줬다 하면 되냐"고 비꼬았다.
이에 지지 않고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에게 꾸짖어야지. 대한민국 희한한 야당 다 봤다. 야당 맞냐. 요즘 대한민국에 희한한 야당이 있다"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노회찬 원내대표는 "야당 제대로 안 해봤으니까 야당이 뭘 해야 할 지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김성태 의원도 "참 대한민국에 희한한 야당 봤다. 정의당 야당 아니다"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노회찬 원내대표는 지지 않고 "그러니까 탄핵당했지 이 사람아"라며 핀잔을 주었다.
한편 JTBC 신년토론회에 참여한 김성태 의원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김성태 의원이 과거 바른정당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봉변을 당하는 모습도 새삼 회자되고 있다.
박사모 회원들은 바른정당 의원들에게 '배신했다'고 분통을 터트리며 "니가 인간인냐"라는 등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성태 의원이 박사모 회원들로부터 봉변을 당한 모습은 동영상으로 촬영돼 유튜브 등에서도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