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남편 왕진진의 전자발찌 착용 관련 구체적 정황을 포착한 디스패치가 보도한 가운데 낸시랭 아버지 박상록과 얽힌 낸시랭의 아픈 가정사도 새삼 조명되고 있다. 가수 박상록은 낸시량의 아버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낸시랭은 그러나 아버지의 존재를 부정한 바 있다.
과거 가수 박상록은 낸시랭과 얽힌 친부 논란에 대해 심경을 고백한 바 있다. 박상록은 방송 토크쇼 최초로 '대찬인생'에 출연해 "그럴 수밖에 없는 가정사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특히 '친부 논란'에 대해 :딸(낸시랭)이 자라는 과정을 곁에서 제대로 지켜보지 못했고, 아버지로서의 책임도 부족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낸시랭이 자신의 존재를 부정한 데 대해서는 "처음부터 (아버지는) 죽은 사람이라고 말을 해왔기 때문에 번복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딸이 한 발언을 이해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딸은 아무 잘못이 없고, 모든 게 내 탓"이라며 "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거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낸시랭 아버지로 알려진 가수 박상록은 히트곡 '신라의 달밤'으로 유명한 가수 현인의 도움으로 가수로 데뷔해, '한국의 톰 존스'로 불렸던 국내 1세대 팝가수다.
전자발찌를 착용 중인 것으로 알려진 왕진진과 혼인신고를 한 낸시랭은 과거 CBS <낸시랭의 신학펀치> 진행자 역할을 맡아 활약한 바 있다. 낸시랭은 주일성수를 매주 지키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다. 실험적 성격의 이 프로그램에서 낸시랭은 톡톡튀는 과감한 질문들을 쏟아내며 신학의 솔직한 맛을 탐닉해 보았다. 또 '펀치'라는 제목에 맞춰 세트장은 권투 경기장의 '링'으로 설정을 해 놓았으며, 평신도 입장에서 낸시랭이 질문하면 동석한 두 신학자가 답변을 하는 형식을 취한 바 있다.
당시 답변에는 갈라디아서 권위자로 알려진 권연경 교수(숭실대)와 김학철 교수(연세대)가 나선 바 있다. 권 교수는 풀러신학교와 예일대학교 신학부를 거쳐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에서 갈라디아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김학철 교수는 연세대에서 신약학을 공부하고, 현재 연세대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기독교와 신학을 가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