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담임 김하나 목사)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한국교회 앞에 사과의 뜻을 담은 입장을 냈으며,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성태 장로가 수석장로직에서 사임했다고 명성교회가 속한 교단지 기독공보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명성교회는 입장문에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서 우리 교회 일로 한국교회와 많은 교우들에게 큰 걱정을 끼쳐 드린 것에 대하여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명성교회는 지난해 12월 31일자 교회 주간신문인 '밝은소리'에서 '2017년 10대 뉴스'를 뽑으며, '김삼환 목사 원로목사 추대 및 김하나 목사 위임예식'을 10위로 꼽았다.
아울러 김하나 목사의 명성교회행으로 공석이 된 새노래명성교회 후임 청빙 작업에 들어갔다. 새노래명성교회는 지난달 30일 새노래명성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담임목사 청빙 공고'를 냈다.
공고에 따르면 담임목사의 자격은 ①연령: 만 40세 이상 50세 이하(2018년 1월 1일 기준) ②학력: 4년제 정규대학 또는 본 교단(예장 통합) 신학대학 졸업 후 신학대학원 졸업자 ③경력: 본 교단 목사안수 후 7년 이상 경과한 자로, 목회경력(부목사 포함) 7년 이상인 자다.
교회 청빙위원회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자필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목회계획서 등을 1차 제출서류로 명시했다. 서류 제출기한은 2018년 1월 15일까지(마감일 우체국 소인 유효)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새노래명성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명성교회 세습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 외부에서 뿐 아니라 명성교회 내부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명성교회가 새해 첫날 입장문을 내기 하루 전 날에는 명성교회 일부 교사들이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세습 철회 촉구하고 나섰다. 명성교회 교사들 105명은 지난 12월 31일 '명성교회 세습 사태에 대한 교회학교 교사들의 입장'이란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명성교회 외부 단체가 아닌 명성교회 내부 구성원들에게서 나온 성명으로는 이번이 네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