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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기 달력 논란...내로남불 인공기 실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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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사진=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우리은행 인공기 달력이 논란이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일 우리은행이 제작해 배포한 달력에 북한 인공기가 들어간 것에 대해 "대한민국 안보불감증의 자화상"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우리은행 달력에 인공기가 나와 자유한국당이 이를 문제 삼고 나선 가운데 기호일보 등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통일부가 후원한 '전국청소년 통일염원 문화예술대회' 그림 부문 대상 3개에 태극기와 인공기 그림이 나란히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11년 11월에 발표된 같은 대회의 중등부 부문 대상에도 여지없이 인공기가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이 지난해 5월 당 공식 홍보물에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는 명분 아래 인공기를 그려 넣었던 사실까지 있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자유한국당의 인공기 관련 모습에 "내로남불이 따로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1일 우리은행이 제작해 배포한 달력에 북한 인공기가 들어간 것에 대해 "대한민국 안보불감증의 자화상"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장제원 수석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인공기가 태극기보다 위에 그려져 있고, 북한과 대한민국이 동등한 나라인 것처럼 묘사돼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장 수석대변인은 "친북 단체도 아니고 우리은행이라는 공적 금융기관의 달력에 인공기 그림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보고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제 학생들은 미술대회 수상을 위해 인공기를 그리고 미대 교수는 이런 그림을 우수상으로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탁상 달력마저 이용해 정권에 아부하려는 우리은행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엄중한 안보 현실에도 사회 곳곳에 만연한 장밋빛 대북관과 뿌리 깊은 안보불감증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은행이 제작한 탁상달력 10월 면에는 실제로 통일을 주제로 '쑥쑥 우리나라가 자란다'는 제목의 그림이 들어갔는데 통일을 염원하며 한 학생이 그린 이 작품에는 우리나라 국기와 인공기가 동시에 그려졌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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