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의원(자유한국당)이 4일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한 가운데 같은 날 '문재인 정권은 한풀이 칼춤을 멈추고 이성을 차리기 바란다'는 제목의 브리팡도 덩달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제원 의원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보복이 본격화 되었다"며 "댓글로 안되니 이제 다스다"라고 운을 뗐다.
장제원 의원은 이어 "일개 개별기업에 대해, 어제는 검찰이 압수수색을 나가고, 오늘은 경주에 있는 기업에 대해서 기획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청 조사 4국에서 세무조사를 시작했으니, 완벽한 시나리오를 짜고 노골적인 정치 보복의 칼끝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제원 의원은 "이 정권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 이명박 정권의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로 검찰의 모욕주기 수사와 박연차의 태광실업을 기획 세무조사한 것을 들고 있다"면서 "이 논리대로 라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모욕주기 수사와 다스에 대한 기획세무조사는 정확하게 정치보복의 데자뷰이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장제원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받았다고 생각되는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대로 되돌려 주어야 직성이 풀리는 잔인한 정권이다"라며 "이명박 대통령을 구속시켜야 그 한풀이가 끝날 것 같다. 보복은 또 다른 보복을 부르고, 옥사는 반드시 또 다른 옥사를 부른다는 진리를 문재인 정권은 빨리 깨닫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문재인 정권은 지금이라도 한풀이 칼춤을 멈추고 이성을 차리기 바란다"고도 했다.
한편 JTBC '썰전' 출연으로 장제원 의원 부인 등 집안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부인 한윤순 전 MBC 아나운서 사이에 아들 장용준을 두고 있는 장제원 의원은 전형적인 금수저 집안 출신 국회의원으로 유명하다.
장제원 의원의 부친 장성만 목사는 제11대, 12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대한민국 국회 부의장을 역임한 전직 국회의원으로 부산 교계 거목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장성만 목사는 일본 오사카 성서신학교 미국 신시내티신학대학원과 미드웨스트대학에서 신학을 전공, 박사학위를 받은 뒤 귀국해 국내에서 목회활동을 시작했다.
장성만 목사는 동서기독교실업학교를 설립했으며 정계 은퇴 뒤에는 동서공과대를 설립하고 제3대 동서대학교 총장을 지냈다. 지난 2001년에는 동서사이버대학교를 설립했으며 최근까지 21세기포럼 이사장으로 활동해 왔다. 장성만 목사는 지난 2015년 12월 6일 83세를 일기로 소천했다.
장제원 의원의 형 장제국은 장성만 목사의 뒤를 이어 현재 동서대학교 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제원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 살았다는 한 네티즌은 금수저 장제원 의원 집안과 관련해 "동서대학교 등 여럿 학교들과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원서접수로만 수억여원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