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은평구 한의원 건물 2층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80대 부부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34분께 서울 은평구 신사동의 한 2층 주택에서 원인 모를 불길이 일어났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한의원 원장 오모(89)씨와 부부를 구조했으나 오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 이송 도중 숨졌고, 오씨 부인 정모(80·여)씨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특히 오씨 부인 정모씨는 화재로 인해 출입구가 봉쇄되자 2층 창문에 매달려 있다가 주위 시민들의 도움 끝에 아래로 뛰어내렸으나 이내 장기 출혈로 숨졌다.
은평구 한의원 화재로 2층 내부 대부분을 태워 1982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화재 발생 3시간20여분 만인 오전 11시께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