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현대아파트가 올해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관리비 부담을 이유로 경비원 94명을 모두 해고하겠다고 통보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입주민들은 지난해 11월 경비원들에 대리주차 업무까지 맡겨 경비원들과 갈등을 빚은 바 있는 곳이다.
앞서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최저임금 인상을 이유로 기존 경비원을 해고하고 대신 용역회사를 통해 모두 재고용하겠다고 밝혔으나 경비원들이 처우 문제 등으로 반발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한편 입주자대표회의 측에서는 경비원 전원을 외부보안 전문 업체에 위탁관리 하겠다는 내용이 이미 지난 10월 동대표회의에서 의결된 사안이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앞으로 새로 고용되는 경비원의 업무에는 관리원의 업무를 신설하여 주차관리, 택배업무 등을 담당하게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고 통보 직전까지 압구정 현대아파트 경비원들은 순찰 및 경비 업무 외에도 입주민을 대신한 발레파킹까지 맡아야 하는 문제로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경비원 본연의 임무만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