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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학교, 동성애 반대하더니 페미니즘 강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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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JTBC 보도화면 캡처)
▲보수적 성향의 기독교대학 정체성을 고수하고 있는 한동대학교가 학내 열린 한 페미니즘 강연회와 관련해 학생들과 관련 교수에게 각각 징계 절차와 재임용 탈락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적 성향의 기독교대학 정체성을 고수하고 있는 한동대학교가 학내 열린 한 페미니즘 강연회와 관련해 학생들과 관련 교수에게 각각 징계 절차와 재임용 탈락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JTBC 보도에 의하면, 페미니즘 강연 논란의 시발점은 지난달 18일 한동대의 한 학술 동아리의 주최로 '성노동과 페미니즘'이라는 주제의 강연회가 열린 데 있었다. 이 강연회에는 여성학자 등이 초청돼 성매매를 바라보는 시각 및 동성애 등 성정체성의 자유에 대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동성애 관련 토론에 있었다. 동성애 혐오감을 사회적 문제로 보고 이를 치유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나오며 동성애 옹호 분위기가 조성된 것.

이에 학교 측은 학생지도위원회를 열어 강연회 주최 학생에 대해 징계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연을 보고 후기를 작성한 학생들도 징계 대상에 포함시켰다. 학교 측은 학칙의 범위를 벗어난 강연회 성격 등을 놓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동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동성애 반대 선언문을 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는 최근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친동성애 움직임과는 상반된 것으로, 큰 파장을 낳을 전망이다. 아래는 지난 5월 한동대의 동성애·동성결혼 반대 선언문 전문.

[동성애와 동성애 결혼에 대한 한동대학교의 신학적 입장]

0. 현시대에 동성애와 동성애 결혼 문제의 심각성

최근 현대 사회에 동성애와 동성결혼의 합법화의 강한 도전이 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기독교 교회들 안에서 일부 지도자와 평신도가 동성애 합법화를 지지하면서 그것이 기독교 윤리에서 정당하다고 가르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성경의 계시와 기준에 충실하려는 복음주의 교회들과 지도자들은 큰 우려와 함께 동성애의 합법화가 반 성경적이며 반 기독교적임을 선언하고 있다. 성경의 계시를 중시하는 한동대학교는 이러한 복음주의 교회들과 신앙관을 같이 하면서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선언한다.

1. 우리는 동성애 행위가 성경적 진리와 윤리관에 반한다고 믿는다

성경은 남자가 여자와 합하여 하나가 된다고 함으로써 성(性)의 기능이 남녀의 부부로서의 합일을 위해 준 것임을 분명히 한다(창 2:24). 그것이 성을 중심으로 한 하나님의 창조질서임을 믿는다. 그래서 성경은 모호함 없이 동성애의 행위를 성에 대한 왜곡으로 단죄하며 금한다. 이러한 단죄와 금지는 구약에 명시되어 있으며(레 18:22; 20:13) 신약도 그 금지를 잇고 있다(롬 1:26-27; 고전 6:9-10). 구약의 어떤 규례는 신약에서 폐지되기도 하지만 동성애에 대한 금지의 법은 폐해지지 않았다.

2. 우리는 문화 안의 대세보다 성경의 계시를 기준으로 삼음을 분명히 한다

문화 안의 어떤 가치는 성경의 가치와 충돌하지 않을 수도 있고 어떤 가치는 충돌할 수도 있다. 동성애는 성경의 가르침에 역행하는 문화적 추세로서 비록 문화 안의 대세가 그것을 지지해도 우리는 성경의 계시에 따라 그것이 창조질서에 어긋난 것임을 선언한다.

3. 우리는 동성애 행위가 근본에서 인간 개인과 공동체에 해와 병을 가져옴을 믿는다

우리는 성경이 죄로 단죄하고 금하는 것은 단순히 무의미한 단죄와 금지가 아니고 그것이 인간의 개인적이며 공동체적이며 사회적인 건강과 직결된 것이기에 단죄하고 금한다고 믿는다.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어긋나는 동성애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 1:28)"라는 하나님의 명에 역행한다고 믿으며 그러한 역행은 장기적 관점에서 하나님이 주신 성경적 가정제도와 그것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사회구조에 해와 병을 가져옴을 믿는다.

4. 우리는 동성애로부터 치유되도록 인도하는 것이 참 인권보호 임을 믿는다

우리는 동성애자들도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권을 가진 사람들이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권리는 존중하나 동성애로부터 치유받도록 인도해주는 것이 참된 인권의 회복임을 믿는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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