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족이 지난해 30만명을 돌파했다는 통계자료가 나왔다. 11일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중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가 '쉬었음'으로 분류된 청년층(15∼29세)은 30만1천명으로 2016년(27만3천명)보다 2만8천명 늘었다. 청년층의 지난해 실업률은 9.9%로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유럽 등에서는 교육·직업훈련을 받지도 않고 취업도 하지 않는 젊은층을 의미하는 니트(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데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에 해당하는 젊은이들이 이들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 하기를 포기한 무직자 청년들을 뜻하는 신조어 니트족은 보통 15∼34세 사이의 취업인구 가운데 미혼으로 학교에 다니지 않으면서 가사일도 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트족은 일할 의욕이 전혀 없는 청년 백수를 가리키고 있어 일할 의지는 있는데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실업자나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프리터족과는 구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