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초등학교가 교육부의 반려에도 폐교 조치를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은혜초등학교는 폐교 조치에 발맞추어 교원 전원에게 해고를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의하면, 교육청과 학부모들은 운혜초등학교 폐교 방침에 맞서고 있으나 은혜초등학교는 폐교를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은혜초등학교는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마친 가운데 갑작스럽게 폐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혼란이 초래한 바 있다.
최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은혜초등학교는 최근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보내 "수년간 지속한 학생 결원으로 재정적자가 누적됐다"며 "정상적인 학교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법무법인 자문을 받아 2018년 2월 말 폐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은혜초등학교는 폐교 추진 이유에 대해 "교직원 성과상여금 일부가 지급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올해 신입생 지원자가 정원(60명)의 절반에 그치는 등 학령아동 감소세에 따라 개선될 전망도 없다"고 설명했다.
은혜초등학교 재학생은 현재 235명으로 정원(350명)의 65.2%에 그쳤다. 앞서 은혜초등학교는 지난 28일 교육당국에 폐교 인가 신청을 냈다. 학교를 폐교시 설립 때와 같이 교육감 인가가 필요하며 단 한 명이라도 학교를 계속 다니길 희망한다면 폐교 인가할 수 없게 되어 있다.
폐교 인가가 나지 않을시 사학법인은 원치 않더라도 학교를 유지해야 한다. 은혜초등학교는 지난 1966년 개교해 반세기 넘게 운영되어 온 사립초등학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