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희중 전 실장이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돈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건너갔는지 수사력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연합뉴스 등 주요 소식통은 검찰은 지난 12일 MB 참모들이었던 김백준 전 기획관, 김진모 전 비서관, 김희중 전 부속실장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이들을 소환 조사한 끝에 김희중 전 부속실장만 빼고 나머지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희중 전 실장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사실을 인정하는 등 검찰에 협조하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실장이 수수한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건너갔을 경우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소환 조사에 응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