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MBC 스페셜'에서는 여호와의 증인의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를 다뤘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1심에서 양심적 병역 거부 무죄 판결은 44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양심적 병역거부는 대법원장, 헌재소장 등 사법계 인사들이 등용될 때마다 논란이 되어온 사안이기도 하다. 헌법재판소는 이에 대해 이미 두 차례 합헌 선고를 내린 바 있지만, 2015년 공개 변론 이후 세 번째 헌법 소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양심적 병역거부 대부분이 여호와 증인 신도들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 여호와의 증인들이 양심적 병역거부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짚어봤다. 여호와의 증인들은 종교적 신념 등을 이유로 집총 거부 등 병역을 기피해 왔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홍영일씨(여호와의 증인)는 "여호와의 증인들이 군인이 되기를 거부하는 이유는 당연히 성경의 가르침 때문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성경 이사야 2장 4절에서 '전쟁을 연습하지도 말라'고 했기 때문에 전쟁과 관련된 조직에 당연히 가담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귀절은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다.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칼을 들지도 않고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