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정교회 축제 중 하나인 '주현절' 목욕 축제에 참가해 영하의 날씨 속에서 얼음물에서 냉수욕을 했다. 푸틴 대통령이 참석한 정교회 주현절은 예수가 30회 생일에 요르단 강에서 세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아들로서 본격적인 복음 전파 사역에 나서는 것을 기념하는 축일로 잘 알려져 있다.
푸틴의 주현절 목욕 행사 참가 모습이 일반에 공개된 것은 처음으로, 목전에 둔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푸틴이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과시하기 위해 목욕 행사에 참가하고 이를 공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4기 집권을 위해 오는 3월 18일 치러지는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대통령 임기는 6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