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폭행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다가 최근 다시 우울증 증세로 치료를 받으며 복귀를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배우 전태수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010년 KBS 2TV '성균관 스캔들'에서 악역인 하인수 역을 맡아 눈도장을 찍은 바 있던 배우 전태수는 이듬해 음주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어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보냈었다.
전태수 소속사 해와달 엔터테인먼트는 21일 배우 전태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호전되어 최근까지도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던 중이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과 지인들 모두 비통함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전태수 씨는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도 조예가 깊던 순수한 아티스트였다"며 "모쪼록 추측성 기사나 악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1984년생인 전태수는 누나 하지원의 동생으로 먼저 주목을 받았다. 2007년 투썸의 뮤직비디오 '잘 지내나요'로 데뷔한 뒤 곧바로 SBS 드라마 '사랑하기 좋은 날'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고인의 장례는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