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를 꺾은 정현 인터뷰가 화제다. 정현은 경기 직후 코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 어떤 기분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냥 행복하다. 승리해서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회자가 정현에게 코너샷을 잘하는 비결에 대해 묻자 "조코비치가 내 어릴적 우상이었다. 나는 그저 그를 따라했을 뿐이다"라고 재치있게 답해 관중석에 웃음을 안겼다. 정현은 그러면서 "타이브레이크에서 지더라도 내가 젊고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정현은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을 위해 "일단 한국에서 실시간으로 보고 계신 팬분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아직 안 끝났으니까 수요일 좀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현의 어릴적 우상 노박 조코비치는 22일 자신을 꺾은 정현과 함께 찍힌 사진을 SNS에 올리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정현의 승리에 "정현의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축하한다. 그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