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 재판 소식이 전해졌다. 23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성호)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이영학은 성매매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상해,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무고죄 등 모든 혐의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연합뉴스 등 주요 소식통에 의하면, 이영학은 검찰이 제기한 이 같은 혐의에 대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날 공판에서는 딸 이모 양의 수술·치료비 후원금으로 속여 걷은 총 8억원 가량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와 부인 최씨를 모기약 캔으로 때린 혐의 등이 추가 기소돼 이날 재판을 받았다.
한편 어금니아빠 이영학은 거대백악종 등 중증장애를 앓고 있는 딸의 이름으로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홈페이지에 적은 글을 각종 복지단체, 특히 전국의 교회 홈페이지에 정기적으로 복사해 나르면서 후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기독교 네티즌들은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교회를 상대로 이영학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모금 활동을 벌인 것을 짚으면서 한편으로 교회가 무분별하게 후원 활동을 하는 것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