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정현 누적상금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호주오픈에서 4강에 진출한 정현은 현재까지 누적 상금으로 88만 호주달러(약 7억 5천만원)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호주오픈에서 이변을 연출 중인 정현이 남은 경기 일정 결과에 따라 상금이 몇배로 더 뛸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현이 호주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400만 호주달러(약 34억 3000만원)를 거머쥐게 되며 준우승할 경우에는 200만 호주달러(약 17억원)를 받게 된다.
정현은 남자 복식에서도 16강에 올랐다. 남자 복식 누적상금으로 현재 4만 9000 호주달러(약 4200만원)를 확보했다. 호주오픈의 총 상금은 5500만 호주달러(약 472억원)인 가운데 정현은 24일 현재까지 단식 뿐 아니라 복식에서도 상당한 상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정현은 24일 오전에 열린 호주오픈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미국, 97위)을 6-4, 7-6<5>, 6-3으로 물리치고 한국테니스 사상 첫 그랜드슬램 준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정현은 경기 직후 장내 아나운서와의 인터뷰에서 "이곳에서 응원해주신 한국 팬들, 지금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팀 스태프, 친구들과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아직 대회가 안 끝났으니 계속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 금요일날 뵐게요"라며 4강전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