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화재원인이 '합선'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합선에 의해 천장에 있던 스티로폼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불이 빠르게 번지고 유독가스도 많이 나왔다는 분석이다.
고재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안전과장은 27일 합동 브리핑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한 발화라고 표현하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구체적으로 단락이다, 불완전 접촉에 의한 발화다는 것을 다 포함해서 전기적 요인에 의한 발화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라고 밝혔다. 합선의 원인까지 밝히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밀양 참사 희생자 대부분이 불에 타 숨진 것이 아니라 질식사를 한 것도 스티로폼에 불이 붙어 천장으로 타고 빠르게 불이 번지면서 많은 유독가스가 나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합동수사본부는 합선의 원인 규명을 위해 전선을 정밀 검사할 방침이다. '합선' 원인을 밝히는 데에는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