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운전기사로 18년간 일한 김종백씨가 다스가 140억원 비자금을 조성 정황을 주장했다. 김종백씨는 28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2008년 정호영 특검 당시 비자금으로 나온 120억원과 제가 볼때 2005년에 20억원 정도 소규모 비자금이 나와서 합친 140억원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공개된 김종백씨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 김동혁씨의 2016년 대화 녹취에서 김동혁씨는 '영감'이 다스 이시형 전무를 통해 이상은 회장 측에 140억원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면서 140억원이 다스가 BBK 투자자문 전 대표 김경준씨로부터 돌려받은 돈이거나 이상은씨와 이 전 대통령의 처남 고 김재정씨가 공동 소유하던 도곡동 땅의 매각 자금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김종백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140억원이 김경준씨에게 돌려 받은 돈이거나 도곡동 땅 매각과는 무관한 고유 비자금 조성이라는 취자의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김종백씨는 MBC에 자신의 얼굴을 노출하면서까지 제보를 하게 된 동기로 다스의 실소유주 규명과 직권남용자에 대한 처벌 촉구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