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50억 사기범이 필리핀 현지 경찰과 공조 수사 끝에 국내로 송환됐다. 4750억 사기범으로 지목된 A씨(46) 지난 2003년 3천 억원에 달하는 다단계 사기를 치고 필리핀으로 달아난 뒤 무장 경호원을 대동하고 현지를 돌아다니며 호화생활을 계속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4750억 사기범은 지난 2015년부터는 필리핀 현지에서 가상화폐 열풍을 이용한 사기극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헷지 비트코인'이라는 가짜 가상화폐를 내세운 A씨는 조직원들 30여명과 함게 지난 2015년부터 사기 행각을 벌였고, "6개월 만에 원금 두배 보장"이라는 달콤한 유혹을 앞세워 무려 3만 5천명에게서 1천 5백억을 가로채기도 했다.
A씨는 필리핀 현지 경찰의 유인책에 걸려들어 호텔에서 현지 경찰에 붙들린 바 있다. 필리핀에서는 호텔 진입시 무장을 해선 안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무장 경호원을 대동하고 다니던 A씨는 결국 호텔에서 붙들려 사기극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