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밀양 합동위령제가 엄수됐다. 이날 밀양문화체육관에서 엄수된 합동위령제에는 희쟁자들의 넋을 기리는 합동위령제가 엄수된 가운데 유가족과 시민 천여 명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희생자를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밀양 합동위령제에서 유가족 등은 환자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세종병원 의료진 3명을 의사자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해 시선을 고정시켰다.
한편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86살 김 모 씨가 이날 오후 숨을 거두면서 화재 희생자는 모두 41명으로 늘어났다.
밀양 합동위령제에 앞서 지난달 26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홍정 총무)는 총무 명의로 밀양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가족들에 위로 서신을 낸 바 있다.
이홍정 총무는 위로서신에서 "세상 어느 곳보다 안전해야 할 병원에서 일어난 사고라는 사실이 우리를 더욱 절망하게 한다"며 "크나 큰 상처 입은 세종병원 화재 피해자들 위에 하나님의 위로와 치유의 손길이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에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계획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생명안전을 위한 세심한 조치들을 즉각 실천하기 바란다. 더 이상의 사후약방문은 주권재민시대의 국민들이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