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성희롱 발언이 논란이다. 서울중앙지법원장으로 새로 임명된 민중기 부장판사가 4년 전 기자들과의 술 자리에서 있었던 성희롱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민중기 판사는 서울고법 행정 7부 부장판사 시절 20여명의 남녀 기자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여자를 만족시키는 방법으로 신용카드를 언급한 뒤 이를 남성의 신체 부위를 연상케 하는 손짓과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 측은 "일반인들도 하지 않는 음담패설을 고위 법관이 기자와 동석한 자리에서 거리낌없이 했다는 사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성희롱 가해자가 법원장으로 있는 서울중앙지법의 성희롱 재판을 어떤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며 민중기 판사의 성희롱 발언을 비판했다.
민중기 부장판사는 5일 복수의 소식통에서 "오래 전 일이라 잘 기억하지 못한다"면서도 "부적절한 언행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