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뉴스룸' 최영미 시인...문단 성폭력 일상화 방치 이유

jtbc_0207
(Photo :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최영미 시인이 일상화된 문단의 성폭력을 증언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지현 검사의 검찰 조직의 성추행 폭로가 점화시킨 '미투' 운동이 문단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최영미 시인이 일상화된 문단의 성폭력을 증언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지현 검사의 검찰 조직의 성추행 폭로가 점화시킨 '미투' 운동이 문단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최영미 시인이 폭로한 문단의 성희롱, 성추행은 습관처럼 문인들 사이에 배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미 시인은 그러면서 JTBC '뉴스룸'을 통해 문단에서의 성추행, 성희롱이 은폐되어온 이면에는 문단에서의 불이익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최영미 시인은 "어떤 여성 문인이 권력을 쥔 남성 문인의 성적인 요구를 거절하면 특히 거칠게 거절하면 그들은 복수한다. 그들이 편집위원으로 있는 메이저 잡지에 회의를 하면서 그 여성문인에게 시 청탁을 하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최영미 시인은 이어 "그녀의 작품집이 나와도 그에 대해 한 줄도 쓰지 않는다. 원고를 보내도 채택하지 않는다. 생매장시키는 것이다. 문제는 그녀들의 피해가 입증할 수도 없다. 어디다 하소연 할 데도 없다"면서 "그런 일이 몇 해 반복되면 그녀는 작가로서의 생명이 끝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최영미 시인은 "나에게 성희롱, 성추행 한 사람은 한 두명이 아니라 수십명이었다. 그런 문화를 방조하고 묵인하는 분위기였다"고 털어놨다.

한편 검찰 조직 뿐 아니라 공직 사회, 문단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성추행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앞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여성위원회(여성의, 위원장 인금란 목사)는 특히 지난 5일 입장문을 내고 서지현 검사의 고발로 드러난 검찰 조직내 성폭력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여성위는 입장문에서 "검찰 내에서 일어났던 모든 성폭력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가해자 처벌을 통해 검찰 내에서부터 잘못된 성평등 문화를 개혁해야 한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여성위는 이어 "한국교회가 뿌리 깊은 여성 차별적 문화와 가부장 위계적 조직구조로부터 탈피하도록 노력하겠다. 성평등한 사회, 성폭력 근절 사회를 이루기 위해 치열한 성찰을 거치고, 피해자와 약자, 그리고 생존자들과 함께 연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