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남자 1,500m 1등으로 출발선을 통과한 임효준 시상식이 11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가운데 임효준이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효준은 시상식 후 공동 취재구역에서 만난 취재인에게 "꿈을 조금은 이룬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면서도 "감독님이 지금 순간을 즐기라고 하셨는데 기분 좋은 느낌을 올림픽 동안 안고 가겠다. 엄마, 아빠, 지금까지 너무 고생했는데 감사하다는 말을 이제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효준은 선수생활 동안 정강이뼈 골절, 허리 압박 골절, 손목 부상 등 7번의 수술까지 받고도 악착 같은 재활 치료와 훈련 끝에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이날 임효준은 시상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손으로 어깨를 털고 손가락에 입을 맞추는 등의 남다른 세리머니를 하는 한편, 금메달을 깨물어보는 등 시상의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