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권사로 임명될 시 헌금 3백만원을 내고 장로로 세워질 때에는 헌금 3천만원을 내야하는 관행이 지난 30년 간 이어져 온 것으로 나타났다.
JTBC는 12일 밤 명성교회 항존직 성명에 참여한 일부 교인들의 주장을 바탕으로 명성교회가 권사나 장로 임명시 헌금을 강요해 왔다고 보도했다. 일부 교인들의 주장에 의하면 권사는 3백만원, 장로는 3천만원이지만 이는 최소한의 기준에 불과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른 바 신앙생활에서 '믿음'을 인정 받기 위해 권사나 장로에 임명된 교인이 그 이상의 헌금을 낸 것이 다반사라는 얘기였다. 교회 내 물질과 믿음의 비례관계가 고착화 되면서 자연스럽게 헌금 강요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헌금은 계좌로 입금되었고,입금증을 담당 목사에게 제출해 확인까지 받았다는 증언도 보태졌다.
이에 명성교회는 해당 매체에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낸 헌금이며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들어온 헌금이 어디에 쓰였는지는 예결산 내역을 공개해왔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