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성 피살 사건 용의자 게스트하우스 관리자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한 20대 여성이 제주도로 혼자 여행을 떠났다가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연합뉴스 등 주요 소식통에 의하면 11일 낮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제주시 구좌읍에 소재한 게스트하우스 인근 폐가에서 실종된 A(26·여)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울산에 사는 A씨는 지난 7일 오전 8시 30분쯤 혼자 제주도로 여행을 왔다가 지난 8일부터 가족과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검시 결과 A씨의 목에서 졸린 흔적을 발견했으며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다. 특히 A씨가 숨지기 전 성폭행 등 다른 피해를 받았는지 여부도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은 제주 여성 피살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A씨가 투숙했던 게스트하우스 관리인을 지목하고 추적 중이다. A씨 피살 사건을 전후해 게스트하우스 관리인 B씨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10일 오후 항공편으로 다른 지방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도망 직전까지 블로그를 운영하는 등 태연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