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성남시장과 전해철 의원이 팽팽한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15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전해철 의원님 오해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냈다.
이재명 시장은 전해철 의원의 지방지 인터뷰 기사를 인용해 "경기도 '민주당 권리당원 15만명이 다 문재인 대통령 쪽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이재명이 발언한 것을 전제로 이런 저런 걱정을 하고 계신데 그건 사실이 아니므로 오해를 거두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해철)의원님이 인용한 K 지방지 기사는 이 얘기를 잘못 축약한 기사여서 이미 정정되었다"며 "더구나 함께 했던 다른 다수의 지방지 기자는 그렇게 쓰지 않았다"고 설명을 보탰다. 아래는 이재명 시장이 낸 <전해철 의원님 오해 마십시오> 글 전문.
<전해철 의원님 오해 마십시오>
경기도 '민주당 권리당원 15만명이 다 문재인 대통령 쪽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이재명이 발언한 것을 전제로 이런 저런 걱정을 하고 계신데 그건 사실이 아니므로 오해를 거두시기 바랍니다.
국민여론은 이재명이 압도적으로 앞서지만 권리당원은 전해철 위원장이 압도적으로 앞서니 50%씩 반영하면 양강구도다'라는 의견에 대해 제가 한 말은 이렇습니다
"특정 정치인을 사랑하고 숭배해서 맹종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소수이고 촛불로 정권을 바꾼 국민주권시대 국민 특히 정치의식 높은 민주당 지지자들은 친소관계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바꿔줄 사람을 선택한다. 민주당 지지자일 경기도 15만 권리당원들도 문재인 대통령님을 자신의 삶을 바꿔줄 것이라 믿고 선택한 것처럼 경기도에서도 자신의 삶을 바꿔줄 사람을 선택하지 문대통령님 쪽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지하는 건 아니다.여론조사를 보아도 민주당 지지층 중 이 지지가 80% 가깝고 전 지지는 10% 미만인데, 민주당 지지층은 대부분 문대통령님 지지자 아니겠는가? 권리당원이 수천 수만도 아닌 십수만에 이르면 여론에 수렴하는 게 경험적 사실이다. 권리당원은 전해철을 지지하므로 이재명을 지지하는 국민여론과 반대여서 양강이라 하는 것은 친문비문 갈라치기 이간질 프레임이다" 였습니다.
의원님이 인용한 K 지방지 기사는 이 얘기를 잘못 축약한 기사여서 이미 정정되었습니다. 더구나 함께 했던 다른 다수의 지방지 기자는 그렇게 쓰지 않았습니다. 정정된 기사도 다시 한번 보시고, 간담회에 함께 했던 다른 지방지 기사도 같이 보시면 오해가 풀리실 겁니다
전해철 의원님,
당대표후보 선호도 압도적 1위로 전당대회 출마를 고민하고 있을 때 문대통령님 측에서 제게 전당대회 아닌 대선경선에 나와달라 요청했고, 제가 경선에서 좌측을 맡아 최선을 다한 것이 정권탈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고, 제 일부 지지자들과 갈라서가며 깨끗이 경선결과에 승복했고, 당 원로님들 요청에 따라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시장직 사표까지 써두고 대기했고, 제 아내는 광주까지 오가고 몸살 앓아가며 선거운동 열심히 했고, 지금도 제가 문재인정부 민주당정권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건 잘 아실 겁니다.
우리는 비록 잠시 경쟁하더라도 동지이고 원팀입니다.우리는 개인적 이익이 아닌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위해 행동하는 존재라고 믿습니다.이간질과 내부분열 부추김에 휘둘리지 맙시다.
오해와 걱정은 털어버리셔도 됩니다. 전해철 의원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