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터널에서 '모세의 기적'이 연출돼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충북 괴산소방서 119 구조대가 오후 1시 35분께 괴산군 문광면 유평터널 출구 인근에서 승용차가 중앙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교통사고를 당한 A(53) 등이 다리를 크게 다쳐 신속한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119구조대 1㎞에 달하는 유평터널에 설 연휴를 마치고 청주 등으로 돌아오는 차량이 정체현상을 보여 자칫 구조가 늦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만났다.
하지만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터널로 진입하자 차량이 일제히 터널 양 옆으로 비켜섰고 119 구조대는 터널 내 차량 운전자들이 터준 길로 마치 구약성경에서의 모세가 홍해 바다를 건너듯이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다.
이른 바 '모세의 기적'으로 119구조대는 응급 환자 등을 무사히 구조해 청주 시내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