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총기난사범 니콜라스 크루스(19)가 백인우월주의자 단체에서 활동한 전력이 드러난 가운데 정신적 이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BC 방송에 의하면 크루스는 "악령의 지시를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BC 방송은 플로리다 총기난사범 크루스가 친구 없이 혼자만의 세계에서 10대 시절을 보내며 총기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여왔다고도 했다.
총격범 니콜라우스 크루즈(19)는 이 밖에도 백인 우월주의 단체에서 활동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CNN 등 현지 소식통은 15일 크루즈의 인터넷 활동을 분석한 결과 그가 무슬림과 흑인을 증오하는 백인우월주의에 빠져 있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CNN 등에 의하면 크루즈는 '플로리다 공화국'(ROF)에서 진행한 군대식 훈련에도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ROF는 플로리다에 백인만의 국가를 만드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는 단체다.
한편 지난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에 위치한 더글라스 고등학교에서 크루즈는 교내 복도와 교실을 오가며 반자동 소총 AR-15를 무차별 난사해 학생들 17명의 목숨을 빼앗아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