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라 동메달과 임효준 충돌이 아쉬웠던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 경기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 선절이 벌어지고 있다. 결승전에서 우리나라 선수 두명이 동시에 출전하여 금메달 가뭄을 해소해 줄 것을 기대했지만 못내 아쉬운 경기였다는 점이 네티즌들은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어느 경기에서나 있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서이라 동메달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은 거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다. 서이라는 경기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결과에 만족하며 이 순간을 질길 것이라고 했다. 서이라는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되었으며 동시에 지난 10일 1500m 예선 탈락의 아픔도 씻어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서이라는 막판 스퍼트를 하면서 산도르 류 샤오린(헝가리)와 충돌하여 미끄러지면서 선두 추격 기회를 놓쳤다. 이 과정에서 바로 뒤에 따라오던 임효준도 샤오린에 걸려 넘어져 4위에 머물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