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인터뷰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김보름이 기자회견을 열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앞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 김보름(강원도청)은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 도마 위에 올라 자신의 SNS 계정을 폐쇄하기까지 했다.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탈락한 김보름은 경기 직후 당시 인터뷰에서 "팀 추월은 선두가 아닌 마지막 선수의 기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안 좋은 기록이 나왔다"며 "3명 모두 뭉쳐 들어왔으면 준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50%를 리드하고 박지우 선수가 초반에 스타트를 해 스피드를 끌어주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며 "중간에 있는 노선영 언니는 비중을 최대한 적게 하는 전략을 짰는데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보름은 "원래 생각했을 때는 3분 00초 타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경기 후 김지우와 붙어서 들어왔을 때 우리 기록은 59초였다더라. 생각보다 잘 나왔지만 어쨌든 팀 추월은 마지막 선수의 기록이 찍히는 경기다"라고 덧붙였다.
선수들과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뒤늦게 들어온 노선영 선수에게 아쉬움을 너머 원망의 시선을 드러낸 김보름 인터뷰에 네티즌들은 부적절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김보름의 선수 자격 박탈 등의 내용을 담은 청원까지 올라오는 등 사태가 확산되자 20일 뒤늦게 김보름과 백철기 감독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나섰다.
김보름은 눈물로 사죄하면서 "경기를 하고 나서 인터뷰를 했었는데 많은 분들께서 상처를 받으신 것 같은데 죄송하게 생각한다. 지금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